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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부족' MBC 평창올림픽 개막식 중계에 시청자들 화났다

'블랙리스트' 김미화는 왜 개막식 중계에 참여했나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MBC 평창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 참여한 박경추 아나운서와 개그맨 김미화씨.
"아프리카 선수들 눈 구경도 못 했을 것" "자메이카는 어디에 있는 나라냐" 등 자질부족 발언 쏟아져  
 
 
9일 저녁 시작된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지상파 3사에서 동시 중계된 가운데 MBC가 부실한 중계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MBC 개막식 중계위원으로는 박경추 아나운서, 김미화 개그우먼, 스키선수 출신 허승욱 해설위원 3명이 나섰다. 스포츠 관련 경력이 많은 박경추 아나운서와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해설가인 허승욱 위원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스포츠나 국제행사 관련 진행 경력이 없는 김미화씨가 세계적인 행사 개막식에 지상파 생방송 해설위원으로 나섰다는 것은 '블랙리스트 출신'이라는 반사이익을 위해 MBC가 나섰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MBC에서는 중계 내내 이해하기 힘든 발언과 말끊김 현상이 이어졌다. 스포츠 상식이 부족한 것은 물론 참가국 입장식에서 각 나라에 대한 상식조차 부족했다. "자메이카는 어디에 있는 나라냐"는 질문에 "아프리카에 있다"는 중계위원들의 대화가 시청자들을 황당케 했다. 중국이 입장할 때는 "시진핑 총리(실제 직책은 주석)가 인사하고 있다"는 멘트도 나왔고, 아프리카 선수들이 입장할 때는 "저 나라 선수들은 스키장 구경도 못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시청자들은 MBC게시판과 포털사이트 등에서 생중계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 반응은 "전문해설위원도 아니고 행사와 관계도 없는 김미화가 블랙리스트였다는 이유만으로 나온 게 문제" "이러려고 MBC 파업했나" "개막식을 중계하려면 최소한 각 나라 공부는 좀 하고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 "MBC아나운서들은 김미화 꽂으려고 그 긴 파업을 했나" 등 부정적인 반응이 절대다수였다.

김미화씨의 정치적 멘트도 지적받았다. 김씨는 중계 중 “평창 동계올림픽이 잘 안 되길 바랐던 분들도 계실 텐데 그분들은 진짜 이 평창의 눈이 다 녹을 때까지 손들고 서 계셔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과는 예상대로 3사 중 MBC가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 KBS는 이재후 아나운서와 개막식 부감독과 폐막식 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장유정이, SBS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10일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KBS1, SBS, MBC 모두 방송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 KBS1이 전국 평균 시청률 23%를 차지했다. SBS는 13.9%, MBC는 7.7%였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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