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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폴 & 메리의 "500 Miles"

[阿Q의 ‘비밥바 룰라’] 어딘가로 떠나고 싶으세요?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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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기차가 출발하고 나면 내가 떠났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100마일 밖에서 들려오는 기적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

이 노래를 듣다보면 누구나 방랑자가 되고 싶다. 김동리의 〈역마〉처럼 정처 없이 떠다니고 싶다. 어딘가에 있을 누군가를 만나도 좋고 만나지 않아도 좋다.

김동인의 단편 〈배따라기〉가 떠오른다. 작품 속 아내는 동생과 수상한 관계다. 적어도 형의 눈에 그렇게 비친다. 형은 둘 관계를 의심하고 억울한 아내는 자살한다. 동생도 가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형도 뱃일을 하며 세상을 떠다닌다. 10년 만에 형제가 우연히 만난다. 동생이 형에게 건넨 말.

“형님, 저거 다 운명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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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폴 & 메리

500 Miles
 
내가 탄 기차가 출발하고 나면 내가 떠났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100마일 밖에서 들려오는 기적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
 
하느님, 전 100마일을 떠나왔어요. 200마일을 떠나왔어요. 300마일을 떠나왔어요. 400마일을 떠나왔어요. 하느님, 집에서 500마일을 떠나왔어요.
 
셔츠 한장, 동전 한푼 없어요. 지금의 내 모습으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그렇게(this a-way),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저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내가 탄 기차가 출발하고 나면 내가 떠났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백마일 밖에서 들려오는 기적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gone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Lord, I'm one, Lord, I'm two
Lord, I'm three, Lord, I'm four
Lord, I'm 500 miles away from home
Away from home, away from home
Away from home, away from home
Lord, I'm 500 miles away from home
 
Not a shirt on my back
Not a penny to my name
Lord, I can't go back home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Lord, I can't go back home this a-way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gone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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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 르윈》의 한 장면. 오른쪽이 조스틴 팀버레이크. 가운데가 캐리 멀리건.
 
미국 민요인 이 노래를 많은 가수들이 불렀다. 피터, 폴 앤 메리(Peter, Paul and Mary)의 곡을 즐겨듣는 편이다. 몇 년 전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르윈(Inside Llewyn Davis)>에 삽입된 "500miles"가 가장 최근 곡이다.
할리우드 핫스타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노래를 불렀고 짐 버키 역으로 출연도 했다. 배우 캐리 멀리건의 고음도 듣기 편하다. 그녀는 진 버키 역으로 나왔다. 두 사람은 부부 듀엣 뮤지션 짐&진으로 분(扮)했다.
 

입력 :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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