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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특검에 협조하고 민주당 의원에게 “꼭 뵙고 싶었다”고 했던 장시호 법정구속... 속았나? 자업자득인가?

최순실의 조카 장씨... 영재센터 후원금 받은 혐의로 징역 2년6개월형 선고받아

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특검에 협조하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꼭 뵙고 싶었다”고 했던 장시호씨가 6일 법정 구속됐다. 최순실씨의 조카인 장씨는 삼성을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6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아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장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같은 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는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장시호씨는 지난해 구속된 후 특별검사팀 수사에 적극 협조해 왔다. 이 덕분에 작년 12월 8일 기소될 당시 검찰은 그녀에게 징역 1년6개월형을 구형했다. 결국 장씨는 검찰 구형보다 더 무거운 형을 받은 것이다. 이에 한 법조계 인사는 "장시호씨는 낮은 처벌을 기대하고 특검에 협조해 왔다"며 "이날 선고가 있기 전 장씨는 집행유예를 기대했을 텐데 검찰 구형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아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해 12월 8일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안민석 의원이 “제가 미우시죠?”라고 하자 “네"라고 대답한 후 곧바로 "꼭 뵙고 싶었다"고 말해 '특이한' 관심을 받아왔다.
        
장시호씨의 개명(改名) 전 이름은 장유진이다. 그녀는 최순실씨의 조카로, 최순실씨의 언니인 최순득씨의 딸이다. 장씨는 아무 직책도 없는 가운데 동계스포츠영재센터(동계영재센터) 설립을 주도하고, 예산 집행에도 관여했다.
       
장씨는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사건 초기 구속됐다. 이후 특검 수사에 ‘특급도우미’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협조적이었다. 자신의 이모 최순실의 행적을 둘러싼 여러 단서를 제공하는 등 수사에 큰 도움을 줬다. 최순실씨가 자신은 태블릿을 사용할 줄 모른다고 한 상황에서 조카인 장씨는 이모 최씨가 사용했다는 태블릿을 검찰에 제공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었다. 당시 온라인상에는 장씨가 자신이 살기 위해 이모를 배신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세간에는 장씨가 이모 돈을 빼돌렸다는 소문도 돌았다.
                
장씨는 2017년 6월 7일 자정(밤 12시)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이들 중 풀려난 건 장씨가 처음이었다. 검찰은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장씨의 ‘석방’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다른 피고인들의 처지와 대비됐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광고감독 차은택씨 등에 대해서는 이미 추가 기소를 통해 법원에서 영장을 다시 발부받는 방식으로 구속 기간을 늘렸다.
     
지난 6월 풀려난 장시호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고급빌라에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해 왔다. 이곳은 도곡공원 바로 앞에 있다. 우면산과 구룡산이 배경으로 자리 잡은 고급 주택가다. 방 5개에 화장실 3개로 구성된 대리석이 깔린 최고급 빌라다.
      
장씨의 오빠는 장승호다. 장승호씨가 사는 곳은 호찌민에서도 부자 동네로 유명한 곳으로 집 근처에 가면 사설 경비원들이 몰려올 정도로 경비도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9년째 영어 유치원을 운영 중으로 이 유치원은 한국의 일반 유치원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백승구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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