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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최명길 떠난 송파을 보궐선거, 안희정, 안철수가 노린다?

내년 6월 재보선에 관심 집중... 박종진 전 앵커도 출마할 듯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의원직을 상실한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5일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내년 6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2018 재보궐 선거에서 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송파을 지역구가 정치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송파을은 지난 17~19대 총선에서 모두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승리를 차지했을 만큼 보수정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20대 총선에서 공천 파동이 발생하며 민심에 변화가 생겼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당시 대표적인 친박 인사인 유영하 변호사를 송파을에 공천하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과 채현 후보가 탈당을 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친박계의 낙하산 공천에 반발한 당대표였던 김무성 의원은 소위 옥새투쟁을 벌여 송파을 등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은 유 변호사를 출마시키지 못했고 결국 김 전 구청장 등이 무소속 후보로 선거에 나섰다. 하지만 정치 신인에 가까웠던 민주당 소속 최명길 후보가 44%에 달하는 득표율을 올리며 당선됐다. 최 전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으로 소속을 옮겼다.
 
송파 노리는 거물급 정치인들
 
따라서 내년 보궐선거에서는 어느 당 후보가 유리하다고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원외에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 지사가 도지사 3선보다 중앙정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 징검다리가 내년 재보선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안 지사 주변에서는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는 점이 대선가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재보선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현재 민주당의 송파을 지역위원장은 송기호 변호사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장 출신인 송 변호사는 지난 10월 송파을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받았다. 송 변호사는 자유무역협정(FTA) 분야 전문가로 진보 진영에서 ‘FTA 저격수로 불린다. 송 변호사 역시 재보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위원장직을 맡은 만큼 출마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대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상징성을 갖고 있는 안 대표가 원내에 진입해야 국민의당이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 지사나 안 대표 모두 만약 낙선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엄청나다는 점이 출마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자택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홍준표 대표가 직접 재보선에 뛰어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본인이 직접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은 원래 보수성향이 강했던 이 지역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영입인사인 박종진 전 앵커가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박종진 위원장이 출마해 공천받을 가능성이 크다.
 
재보궐 선거 지역 더 늘어날 듯
 
현재 내년 6월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안철수 전 의원의 지역구 서울 노원병과 최명길 전 의원의 지역구 서울 송파을 두 곳뿐이다.
그러나 현재 4명의 의원이 1·2심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실형을 받고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안 대표 측근인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 서구갑)과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충남 천안갑),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 민중당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4명이 하급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고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당 권석창(충북 제천·단양),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의원은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고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 재보궐 선거 지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안희정 지사를 노원병에, 송파을에는 지역위원장 송기호 변호사를 내보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경우 현재 정책연대협의체를 통해 내년 선거연대를 논의 중이기 때문에 공천의 주인공은 더 지켜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권세진 기자
 

입력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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