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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설주가 좋아하는 명품은?

구찌, 베르사체 좋아하고 디올, 프라다 애용... 북한 여성들에 짝퉁 유행시켜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최근 한 외신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부인 리설주의 패션에 대해 보도하면서 리설주의 명품 패션이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리설주의 세련된 패션이 북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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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가 애용하는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검정 백.
 
리설주는 북한의 현실과 동떨어진 명품 마니아인 것으로 유명하다. 리설주는 과거 공식석상에서 티파니의 열쇠 목걸이(미국산· 480만 원),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의 클러치 백(프랑스산· 180만 원), 모바도 손목시계(스위스산· 120만 원) 등을 착용했다. 또 김정은의 절친으로 알려진 미국의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은 리설주가 (이탈리아 명품인) 구찌와 베르사체를 좋아하고, 옷을 잘 입는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에서는 해외 패션잡지와 인스타그램 등을 접할 방법이 없어 여성들의 패션이 다양하지 못했지만, 리설주가 등장한 이후 북한 여성들이 명품과 패션 등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으며 명품 핸드백과 의상을 모방한 짝퉁도 거리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탈북 여성들은 사실상 리설주를 패션리더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리설주 등장 후 하이힐과 짧은 치마를 입는 여성이 늘었고, 단속을 당해도 리설주도 입는데 왜 문제냐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한 정착 9년 차인 북한 출신 한서희씨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김정은이 결혼 전 리설주를 외국에 데려가 같은 협주단 단원들이 유럽 공연여행을 함께 가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 선물을 받는 등 행운을 누렸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한편 리설주의 영향으로 북한 여성들이 명품 스타일을 애용하고 있다고 외신들도 밝히고 있다. 프랑스의 패션지 <마담 피가로>20177월호에서 명품 스타일 핸드백을 든 평양 여성들의 사진을 실으면서 흰색과 검은색, 베이지색 일변도였던 평양의 패션에 밝은 원색 계열의 옷들이 등장하는 등 여성의 변화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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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잡지 <마담 피가로>에 실린 평양 여성들의 모습.

또 영국 패션잡지 <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의 사진전에서 한 중국 자유기고가는 화려한 차림의 평양 여성들 모습을 촬영해 전시했는데, 그는 이 여성들의 핸드백은 해외 명품 브랜드의 짝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자유기고가 량 류하이는 북한 여성들의 이러한 옷차림 변화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따라 하고 싶어 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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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패션지 사진전에 등장한 북한 여성들.

 
그러나 최근 리설주는 공식석상에서 새로운 명품을 착용한 예가 별로 없는데, 그가 애용하는 유럽산 명품의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된 점과 무관하지 않다. EU는 최근 시계, 주류 등의 대북 수출를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지난 11 13일 대북 사치품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 조치에 따라 캐비어, 와인·맥주 등 주류, 핸드백 등 가죽제품, 외투·의류·장신구·신발 등 22개 항목의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됐다.
핸드백은 50유로 이상, 외투는 75유로 이상, 장신구와 신발은 20유로 이상인 경우 대북 수출이 금지돼 사실상 거의 모든 제품의 대북 수출이 불가능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리설주가 새로운 명품 아이템을 착용하고 공식석상에 나타나는 것은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대신 꽃무늬와 원색 등 화려한 패턴의 의상으로 패션리더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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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과 화장품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리설주.
 
한편 김정은은 의상보다는 다른 소지품을 통해 명품사랑을 보이고 있다. 시계는 기본 수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스위스제파텍 필립, 펜과 수첩은 몽블랑을, PC는 애플의 매킨토시를 사용하는 사진이 널리 보도됐다.
 
=권세진 기자

입력 : 20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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