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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진호 미스터리 대해부/의혹6. 흥진호가 3일 동안 잡은 복어 3.5톤은 엄청난 양이다?

“복어 3.5톤이 많다고? 성수기엔 하루에 4~5톤, 작년엔 한 번 출항해서 35톤까지 잡았다”(흥진호 실소유주 고OO)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월간조선》은 북한에 나포됐다가 송환된 ‘391 흥진호’와 관련된 여러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5일 동안 경북 경주시와 울진군 등지를 다니며 흥진호 선주들과 선장, 선원, 이들의 지인을 만나 장시간 인터뷰를 했다. 이를 통해 그간 각종 기사와 온라인 글을 통해 확대·재생산됐던 ‘흥진호 의혹’은 실상과는 거리가 먼 얘기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관련 내용을 오는 17일 발간할 《월간조선》 12월호에 상세하게 담았다. 다음은 그중 일부다.
사진=조선일보
“복어 3.5톤이 많다고? 작년엔 한 번 조업 나가서 35톤까지 잡았다”(흥진호 실소유주 고OO)
 
흥진호의 ‘법적 선주’인 전OO(62)씨는 “배를 유지하려면 한 번 나가서 15톤 이상은 잡아와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15톤이면, 기름 값하고 미끼 값 제하고 선원들 봉급 제하면 선주한테 좀 떨어져요. 3.5톤이라고 하면 적자예요. 요번에 700만원 받고 팔았어요. kg에 6만원씩 하던 게 2만~3만원 한 거 아닙니까?
 
우리가 선장한테 뭐라 하는 기 가격도 없는데 왜 그 위험한 지역에 가서 정부 공무원들, 우리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 물론 인간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욕심이 나서 들어갈 수도 있는데.”
 
흥진호 실소유주 고OO(47)씨는 “배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들 이익을 위해 함부로 얘기들을 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흘 동안 잡은 복어가 3.5톤이라고 하니까 뭔가 엄청나게 잡은 것처럼 얘기하는데, 성수기엔 하루에 4~5톤 정도 잡아요. 한 번 조업 나가면 보통 30톤은 잡습니다.
 
작년엔 35톤까지 잡았어요. 조업일지, 수협 위탁판매 기록도 다 있어요. 3.5톤이 엄청난 물량이라고 하는 건 모르는 소리예요.”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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