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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진호 미스터리 대해부/의혹5. 복어철도 아닌데 흥진호는 왜 복어 조업에 나섰나?

“제주도 갈치잡이 배들은 추석 지나면 동해로 올라와서 복어 잡아...작년에도 10월에 30여척과 함께 조업했다”(흥진호 실소유주 고OO)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월간조선》은 북한에 나포됐다가 송환된 ‘391 흥진호’와 관련된 여러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5일 동안 경북 경주시와 울진군 등지를 다니며 흥진호 선주들과 선장, 선원, 이들의 지인을 만나 장시간 인터뷰를 했다. 이를 통해 그간 각종 기사와 온라인 글을 통해 확대·재생산됐던 ‘흥진호 의혹’은 실상과는 거리가 먼 얘기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관련 내용을 오는 17일 발간할 《월간조선》 12월호에 상세하게 담았다. 다음은 그중 일부다.
흥진호가 복어잡이를 할 때 사용하는 어구다. 사진=월간조선
“제주도 갈치잡이 배들은 추석 지나면 동해로 올라와서 복어 잡아...작년에도 10월에 30여척과 함께 조업했다”(흥진호 실소유주 고OO)
 
흥진호 실소유주 고OO(47)씨는 통상적으로 제주도 갈치잡이 배들은 추석이 지나면 복어를 잡으러 동해로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고씨와의 문답이다. 
 
-복어 철이 아닌데, 흥진호는 왜 10월부터 복어잡이에 나선 겁니까.
“복어는 원래 선단 작업인데, 선장이 작업 의욕이 있어서요. 다른 복어 배들이 오기 전에 많이 잡아서 ‘단가’를 높게 받으려는 욕심에 갔는데 .”
 
-선단 조업이라면, 예전에는 다른 배들과 같이 갔다는 얘기입니까.
“보통 제주도에서 갈치잡이 하던 배들이 추석이 지나면 올라와서 복어잡이를 합니다. 작년에도 10월에 올라왔어요. 그때 같이 했던 배들이 동양호, 선천호, 다건호, 해광호, 진흥호, 진양호, 동진호, 증진호 등 30여 척이었습니다.”
 
-그럼 왜 작년에 같이 조업했던 배들이 올해는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제주도 갈치 상황이 좋아서요. 추석 전까지 아주 좋아서 다른 배들이 안 온 거예요.”
 
-흥진호는 왜 먼저 올라왔습니까.
“선장이 10월 8일 출항하면서 다른 배들은 나갈 준비가 안 됐다고 일찍 가면 복어 어획량이 많고, 단독으로 조업하면 ‘단가’도 높게 받을 수 있으니까. 그런 욕심으로 간 거예요.”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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