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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1] 파킹 통장 만들기

잘만든 파킹 통장 특판 적금 안부럽다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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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들과 재정에 관한 얘기를 나누다 놀랄 때가 있다. 지출을 줄여 월급을 차근히 모으는 것 까진 좋은데, 모은 돈을 그대로 급여 통장에 방치해 두는 경우를 볼 때다. 심지어 2억여 원을 급여 통장에 그대로 둔 경우도 봤다.
 
문제는 급여 통장으로 흔히 사용하는 제1금융권의 입출금 통장들이 보통 연이율이 아주 낮다는 거다. 입출금 통장은 언제든 자유롭게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통장을 뜻한다. 국민은행의 KB국민ONE통장, 우리은행의 WON통장, 신한은행의 쏠편한입출금통장 의 경우 22일 기준 연이율 0.1%. 다른 1금융권 은행도 별반 다르지 않다. 0.1%의 금리라면 1천만원을 1년동안 넣어둘 경우 세후이자로 8,460원를 받는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자를 받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
 
연이율이 2.5%라면 어떨까. 똑같이 1천만원을 1년간 넣어둘 경우 211,500원의 세후이자를 받는다. 금리 0.1% 통장의 딱 25배다. 8,500원 남짓은 점심 식사 한번이면 없어질 금액이지만, 21만원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통화량이 많지 않아 알뜰폰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1년치 핸드폰 요금을 예금 이자로만 지불할 수도 있다. 예치 금액이 올라갈 경우 그 차이는 당연히 더 커진다. 금리의 힘이다.
 
적어도 3개월에 한번씩은 고금리 파킹통장을 찾아봐야 하는 이유다. 파킹통장이란 잠깐 차를 주차하듯 단기간 돈을 예치해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예금상품을 뜻한다.
 
20202월 기준으로 추천할만한 파킹통장 상품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입출금계좌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 계열의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탄생한 증권사다. 카카오톡에서 카카오페이로 들어가면 가입할 수 있다. 기간한정으로 531일까지 연이율 5%을 제공 중이다. 1만원부터 1백만원까지 5%이고, 100만원을 초과한 예치금엔 연이율 1.1%를 제공한다.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도 받는다. 일단 비상금 조의 1백만원까지는 여기에 예치해두면 좋겠다.
 
두 번째 추천 통장은 웰컴저축은행의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중에서도 눈에 띄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 체급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웰컴페이라는 자체 결제 수단도 운영 중이다.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통장은 시중 금융권 중 최고 수준인 연이율 2.5%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는 0.5%이고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부수 조건이 있다. 매달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 1%, 자동납부 실적이 1건이상 있을 경우 0.5%, 개인정보 수집이용과 멤버십 가입에 동의하면 0.5%. 모든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이율 2.5%를 받을 수 있다. 2.5%1천만원까지만 적용된다. 자동납부 실적(0.5%)의 우대금리는 1천만원 이상의 예치금에 대해선 적용되지 않는다. 2.5%라면 왠만한 특판 정기예금 통장 못지 않는 금리다. 저축은행 역시 한군데 당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니 그 이하로 넣어두는 편이 좋겠다. 일단 1천만원까지는 2.5% 요건을 맞춰 넣어두자.
 
세 번째는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이다. 2.0% 적용된다. 적용 금액 한도도 없다. 이 통장의 특장점은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부수거래 요건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처음에 통장 개설시 비대면으로 통장을 만들면 바로 2%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체 수수료도 없다. 마찬가지로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는다.
 
이제는 많이 알려져있지만, 금리가 세월의 흐름을 만나면 상당히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 이율 0.1%의 은행 입출금통장에 2억원을 예치해두고 있던 지인이 아주 약간의 수고를 감수해 2%의 파킹통장에 같은 금액을 예치해뒀더라면 1년에 세후 이자로 3,384,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0.1%의 통장에선 이자로 169,200원을 받고 있었다. 평소 소비를 절제하고 상당히 검약하며 사는 분이라 안타까움이 더했다.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다.
 
몇 달 뒤에 지불해야할 전세 보증금이나, 매수 잔금 등을 잠깐씩 보관할 경우를 대비해 평소에 고금리 파킹 통장을 만들어두면 편리하겠다.

입력 :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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