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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김정은은 정말 오토 웜비어를 모르고 있었을까?

거짓말과 허황한 약속들은 김정은과 북한 지도층의 전매특허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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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오른쪽)가 2016년 3월 평양재판소에서 북한 관계자들에게 끌려가는 모습.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의식불명 상태로 미국에 송환된 후 엿새 만에 사망했다. 조선DB.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했다.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 몰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미·북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의 말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고, 그의 말을 믿겠다. 워낙 많은 사람이 감옥, 수용소에 있다 보니 일일이 모른다. 김정은은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 몰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거센 반발을 낳았다.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김정은은 물론 알고 있었다. 이 뻔 한 거짓말을 믿는 사람은 미국 대통령밖에 없다"고 했고, 같은 당의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은 "김정은에게 미국인을 고문하고 살해할 수 있는 '자유권'을 줄 수는 없다"고 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과 같은 깡패들을 믿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오토 웜비어 부모도 김정은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웜비어 부모는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 우리는 예의를 지켜왔다. 이제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서 "김정은과 그의 사악한 정권이 우리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오해받는 것을 절대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오토 웜비어와 그의 가족에 관해서라면 그렇다"고 올렸다.
 
과연 김정은은 웜비어에 대해 모르고 있었을까. 트럼프 대통령 말 대로 워낙 많은 사람이 감옥, 수용소에 있다 보니 일일이 모를 수도 있다. 그런데 당시 북한에 수감 중인 미국인은 웜비어를 포함해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등 4명뿐이었다.
 
그나마 3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북한은 이들을 2018년 석방했다. 세 명은 무사히 미국으로 귀환했다.
 
거짓말과 허황한 약속들은 김정은과 북한 지도층의 전매특허다.
 
한편 오토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2017년 의식불명 상태로 석방됐지만 엿새 만에 숨진 미국인 대학생이다. 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그는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었다. 2017년 6월 억류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석방됐지만 엿새 만에 숨졌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3.02

조회 : 3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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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참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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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atcha (2019-03-03)

    돼지를 옹호하는 트럼프도 미쳤다. 야후에 비판 댓글이 1500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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