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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탄핵 주역' 김무성의 '박근혜 탄핵' 이후 최초 격정 토로②

"박근혜는 당권 잡고 날 죽였지만, 나는 박근혜의 대선 승리와 '4대 개혁' 성공 위해 총대 멨다!"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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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간조선
자유한국당 내 친박과 비박 사이 계파 갈등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월간조선>과 한 인터뷰에서 ‘탄핵 책임론’을 제기하는 친박은 ‘박근혜 하야’를 주장했다고 밝힌 게 그 계기다. 김 의원은 ‘탄핵 정국’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초법적인 퇴진을 요구했던 ‘친박’이 ‘탄핵’이란 법적 절차를 밟자고 했던 자신에게 “‘박근혜 탄핵’을 사과하라”고 하는 건 어폐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 등 친박 핵심 중진들이 ‘박근혜 퇴진’을 청와대에 건의했고,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탄핵 반대’를 외쳤던 김진태 의원조차도 “탄핵으로 가자”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월간조선>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친박’ 조원진 의원의 대한애국당은 “김무성, 그 더러운 입 다물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탄핵 절차로 가자고 했던 것은 당시 우리 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조기 퇴진하라고 대통령을 압박하던 때라 ‘그럴 거면 차라리 탄핵 절차에서 결정하자, 난 물론 반대하지만’이라고 말했던 것”이라며 “당 대표까지 역임하신 분이라면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염치는 지켜달라”고 반박했다.
 
<월간조선>은 12월 8일, 김무성 의원과 인터뷰를 했다. 당시 김 의원은 “탄핵 정국 이후 2년 동안 침묵했지만, 이젠 얘기할 때가 됐다”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점심 직후 만나 이뤄진 인터뷰는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됐다. 당시 김 의원은 장시간에 걸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 사이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자세하게 얘기했다. 박근혜 정부 기간, 정가에서 소문으로만 나돌던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에 대해 ‘당사자’가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무성 의원 인터뷰 기사는 12월 17일 발간된, <월간조선> 2019년 1월호에 약 24쪽에 걸쳐 보도됐지만, 김 의원의 주장을 자세하게 소개하기 위해 향후 5회에 걸쳐 해당 기사를 온라인상에 공개하기로 한다.
 
 
“박근혜한테 찍혀 공천 못 받았지만 ‘분열=필패’란 생각에 ‘백의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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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문재인 후보가 이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 ‘박근혜 캠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DB

2009년, 김무성 의원은 ‘세종시 파동’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식적으로 갈라섰다. 이듬해 5월, ‘친박’에서 탈피한 김 의원은 ‘원내대표’에 추대됐다. 불과 2년 전, ‘친박 좌장’이란 이유로 자신을 떨어뜨린 친이계의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다.
 
  “일이 안 풀리니까 MB가 또 원내대표 하라고 제안했어요. 그때는 내가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했죠. MB가 ‘김 대표, 절대로 박지원 믿으면 안 된다’라고 걱정했지만, 그때 MB 원하는 대로 다 해줬어요. 나랑 박지원 의원이 여야 원내대표 할 때 최고로 잘 돌아갔어요.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서 박 전 대통령이 당권을 잡고 날 죽였잖아요.”
 
  ― 2012년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서 또 공천을 못 받았죠.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분열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결국 ‘백의종군’을 선택했습니다.”
 
  ― 그 뒤에 박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인물이 후보로 선출되는 걸 왜 보고만 있었습니까.
 
  “나는 낭인이었는데, 무슨 방법이 있노? 박 외엔 후보가 없었어요. 내가 반대한다고 떨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 당시 ‘박근혜 캠프’엔 왜 참여했습니까.
 
  “문재인(文在寅) 후보가 이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강했기 때문입니다.”
 
  ― 나중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서 캠프를 지휘했습니다.
 
  “처음엔 소극적으로 ‘박근혜 캠프’에 참여했는데, 선거조직 기구표조차 제대로 못 만드는 거예요. 아까워서 자리를 못 주는 거야. 명함 1장 파주는 게 뭐가 그리 아까워서 안 줍니까? 대선 조직은 무한정 키워야 합니다. 임명장을 남발해서 도와달라고 호소해야 돼요. 그게 안 되니까 박 전 대통령과 경선을 치렀던 김태호, 임태희, 안상수 의원하고 내가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을 만나서 이대로 가면 진다고 했더니 ‘그걸 후보한테 얘기 좀 해달라’고 하는 거예요. 자기들은 말 못하겠다는 거지.”
 
  ― 껄끄러운 사이인데 어떻게 얘기했습니까.
 
  “다 같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대선 이기라고 백의종군했는데, 이대로 가면 선거 진다’고 하면서 ‘후보가 결재하면 안 된다. 남에게 맡겨라’라고 얘기했어요. 내 말이 끝나자마자 박 전 대통령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모든 걸 알아서 해주십시오’라고 하니까 다들 ‘아이고, 잘됐다’고 하는데, 나는 선대위원장 대신 급을 낮춰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실무를 책임지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또 ‘나는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왜 그런 이야기를 먼저 했습니까.
 
  “당선을 기정사실로 알고 여의도의 사무실이란 사무실은 다 잡아놓고 자기들끼리 어떤 권력을 가져갈 건지 혈안이 된 사람들을 정리하려면 내가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총괄선대본부장 맡고 나서 선거기구 조정하고, 당사 3층 조그만 방에 침대 가져다 놓고 잠도 거의 안 자면서 서류 처리하고, 후보 면담하러 온 사람들 대신 만나고, 하루에도 열댓 번씩 임명장 주고 사진 찍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조직이 돌아가기 시작했고, 결국 대선에서 이겼습니다. 나는 그때 편지를 써 붙이고 떠났잖아요?”
  
2012년 12월 21일, 선대위의 총괄사령탑을 맡아 ‘박근혜 당선’에 기여한 김 의원은 당사 3층 사무실 문에 편지 1장을 붙이고 떠났다. 당시 그는 편지에서 “여러분,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제 제 역할이 끝났으므로 당분간 연락을 끊고 서울을 떠나 좀 쉬어야겠습니다. 제 마음속의 큰절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사의를 표했다.
 
 
다시 살아 돌아온 대권 주자 김무성 그리고 ‘30시간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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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당시 김무성(우) 새누리당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3만 9,553표를 얻어 청와대와 친박의 지원을 받아 2만 8,427표를 얻은 서청원 의원을 1만 1,126표 차로 누르고 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사진=뉴시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됐던 김무성 의원은 이듬해 4월 24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선거(부산 영도구)에서 득표율 65.66%를 기록하며 당선해 국회로 돌아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당시 당 지도부는 그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려 했다. 다른 ‘제안’을 하며 그를 회유하려 했지만, 김 의원은 이를 거부하고 출마해 다시 살아 돌아왔다.
 
  “국회에 돌아와서 가만히 있었는데, 역사교과서가 엉망이란 걸 알게 돼서 ‘근현대사역사교실’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7시30분에 모여 샌드위치 먹어가며 공부하기로 한 건데, 개강일에 의원들이 한 60명 왔나? 공교롭게도 개강일이 박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일이었습니다. 이걸 보고 청와대 보좌진이 ‘김무성이가 대통령 첫 해외 순방 가는 날 보란 듯이 의원들 수십 명을 불러모아서 계보 발대식을 했다’고 모함했습니다. 대통령한테 그런 식으로 매일 나에 대해 안 좋은 보고를 올리니까 전당대회에서 청와대가 나를 당 대표에서 떨어뜨리려고 적극적으로 개입했는데, 큰 표 차로 이겨버렸지.”
 
  ― 당시는 이미 박 전 대통령과 ‘결별’한 상태였는데, 왜 ‘원조 친박’이었던 사실을 강조했습니까.
 
  “아니, 자꾸 친박들이 그쪽으로 뭉치니까 내가 ‘원조 친박’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더 있겠습니까?”
 
  ― 당 대표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고 했는데요. 진심으로 한 얘기입니까.
 
  “그렇습니다. 실제로 내가 당 대표 할 때 박근혜 정부 정책에 어깃장을 놓은 게 있습니까? 박 대통령의 ‘4대 개혁’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친박들한테 물어보세요.”
 
  ― 청와대와 다른 의견을 성급하게 내놨다가 이내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이며 발언을 거둬들이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요. 그걸 세간에서는 ‘30시간의 법칙’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아무 말 안 했으면 모르겠지만, 절대 안 된다고 하면 내가 굽혀야지, 우짜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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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 시절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차례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개헌 봇물(2014년 10월)' 발언을 비롯해 정국 현안에 대해 청와대와 조율 없이 섣불리 밝혔다가, 청와대가 이를 반박하면 바로 거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 그렇게 일찍 굽힐 심산이었다면 애초에 얘기하지 말든지, 아니면 사전에 청와대와 논의했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럼 내가 대통령하고 싸워야 하나? 내가 사과하고 바보 되고 끝낸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 여당 대표이자 당시 지지율 1위인 차기 대권 주자가 너무 굽힌 건 아닙니까.
 
  “나는 그게 옳았다고 봅니다.”
 
  ―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박근혜 지지층’의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 청와대에 고개 숙이는 모습을 자꾸 연출한 것 아닙니까.
 
  “그건 절대 아닙니다. 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일선에서 총대를 멨습니다. 근현대역사교실 만들어서 역사교과서 문제를 고발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성공하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목표인 ▲공공개혁 ▲노동개혁 ▲금융개혁 ▲교육개혁을 이루려고 노력했습니다.”
 
  ― 그 과정에서 한때는 28주 연속으로 차기 대권 주자 중 1위를 기록했는데 왜 갑자기 지지율이 빠진 겁니까.
 
  “‘유승민 파동(2015년)’이 터진 다음부터 지지율이 내려갔습니다. 대통령은 유승민을 죽이라는데, 나는 못 죽인다고 해서 싸움이 난 거예요. 그게 2016년 총선 당시 ‘공천 파동’으로까지 이어집니다.”(3회에서 계속)

입력 :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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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석 ‘시시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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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래미 (2018-12-24)

    유승민의 아문법 추행에는 전부 입다물고 있구나. 언제 그리 성역화 되어 버렸는고? 한마디 해야 하는 사람이 입 다물어 버리니 그 피해는 본인에게 갈 수 밖에.

  • 김무성이 뭐잘못 (2018-12-23)

    공천권 국민들에게 돌려주려고 했는데 천년만년 지가 권력 쥐고 흔들려고 하던 박근혜가 욕심 부려서 망한건데

  • 김영천 (2018-12-23)

    직선제 당선 대한민국 제 18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이제는 탄핵된 신분으로 거론 대상이 아니다

  • joonhoyoon (2018-12-23)

    죽이라면 죽여야지, 유승민때문에 총선망쳤지, 대선망첬지, 그걸 잘한일이라고, 자유우파 망친 2인, 안철수, 유승민, 당신은 망친3인이지. 그점은 아시나. 아마 그렇게 생각안할걸...

  • 그냥 (2018-12-23)

    김무성은 선대가 경남 함양이며 중학은 경남중 고등은 중동고 졸업. 전라도?
    내가 보니 김무성 잘못한거 하나도 없네. 박근혜의 무능이 불러온 참사. 자멸

  • 토마스 (2018-12-22)

    김무성DOG 새기

  • 337baksu (2018-12-22)

    ㅋㅋㅋ 박희석, 전남 영광 해룡 고등학교 출신 아닌가요 ? 다 떠나서,탄핵 주도한 것들 인터뷰는 쓰지마세요. 저들의 얼굴만 봐도 분노가 치밀어요.

  • 소영 (2018-12-22)

    박근혜는 서청원 정광용 같은 간신을 데리고 정치하다 망했다. 거기다 본인 자신이 평균 한국인 이하다. 딱 한가지 자질은 품위와 절제

  • 니는 (2018-12-22)

    독대가 없었다. 진태가 탄핵찬성했다. 등등 계속 거짓말을 하고있다. 사기선동탄핵의 공신인 무싱이 승미니가 정계를 떠나지 않는한 자한당은 분당이 확실하다.좌파에 정권을 상납한 죄는 역사에 기룩될것.

  • Moon-out (2018-12-22)

    어디 할게 없어서 재수없는 배신자 김무성 넘을 인터뷰 하나? 이 넘은 언젠가는 애국 국민들 손에 맞아 죽을 것 같다. 이런 악인이 수를 다하고 제명에 죽는다면 신은 없는거다.

  • 천미숙 (2018-12-22)

    아유ㅠㅠ 그냥 사라져라

  • dlskas (2018-12-22)

    전라도는 안 돼.

  • idchang1 (2018-12-22)

    김무성 때문에 현재 대한민국이 이꼴. 김무성 나르샤 진즉 OUT 되었어야 할 자.

  • ㅇㅇ (2018-12-22)

    고릴라 이 미친 노인네야 그냥 뒤져버려.

  • ㅠㅠ (2018-12-22)

    김무성 할부지 ㄹ혜한테 시달리느라 진짜 개고생했네.

  • 고릴라성기 (2018-12-22)

    김무성 유승민 홍준표 같은 소인배들이 설치느니 차라리 좌파가 국민이 정신 좀 차리도록 계속 말아먹는게 낫다

  • ㅎ7 (2018-12-22)

    아직도 정신못차리고 대권노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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