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세종음극재 공장
미국 상무부가 지난 20일 중국 음극재 업체에 대해 최대 721%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미국 음극재생산자협회(AAAMP)가 중국 음극재 수출업체들에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한 데 이은 첫 관세 판정이다. AAAMP는 Syrah, Anovion, NOVONIX, Epsilon, SKI 등 5개사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로, 중국 업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를 저가에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며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제소했다.
이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월,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미국 산업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판정을 내렸고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상계관세 예비판정에서 중국산 음극재 2개 기업 후저우 카이진과 상하이 샤오성 니티드 스웨트에 각각 712%, 721%의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향후 7월 16일에는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가, 9월 29일에는 상계관세 및 반덤핑 최종판정을 앞두고 있다.
중국 음극재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로, 비중국계 유일 대안으로 평가받는 포스코퓨처엠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한국의 유일한 흑연계 음극재 생산기업으로, 중국산 음극재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 배터리업계에서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공급 의사 타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세종에 연간 7만4000톤 규모의 천연흑연 공장과 포항에 연간 8000톤 규모의 인조 흑연 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중국이 아닌 아프리카 광산에서 원료를 조달해 음극재용 흑연으로 가공하고, 제철 공정에서 나온 부산물로 인조흑연을 생산하는 등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관세부과 이외에도 중국에 편중돼있는 공급망 독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스탠포드 대학 주관으로 정부, 자동차사, 배터리사, 소재사 등이 모여 흑연 공급망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STEER 포럼을 진행해 왔다. 이 포럼에서는 공급망 취약성, 우방국을 통한 대체 공급원 개발 필요성, 기술혁신, 정책지원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