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군에 합류한 중국인 용병 150명 이상” 주장

중국은 부인... 미국 국무부는 중국 참전 정황에 “심각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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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현재 155명의 중국 국적자에 대해 이름, 여권번호, 군사 훈련 및 배치 시점 등을 포함한 자료 보유" 주장
◉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이번 보고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 있어... 자원봉사자 가능성도”
◉ 카야 칼라스 EU 외교 문제·안보 정책 고위대표도 “중국이 러시아 전쟁의 핵심 조력자” 강하게 비판
지난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우크라이나 제65기계화여단 소속 군인들이 픽업트럭에 탑재된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에 합류한 중국 국적 용병이 150명 이상이라 주장하며 이들의 인적 사항과 여권 정보 등이 포함된 문서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해당 주장을 “전혀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다 포로로 붙잡힌 중국인 2명을 공개하며 이들이 러시아 측 외국인 용병으로 참전한 사례라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들을 우크라이나 병사와의 포로 교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베이징이 러시아의 중국인 모집 활동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중국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155명의 중국 국적자에 대해 이름, 여권번호, 군사 훈련 및 배치 시점 등을 포함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 외에도 추가 인원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자료는 언론에 일부 공개된 상태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분쟁 지역 출입 및 무력 충돌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며 용병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공식 병력이나 무기 제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서방 정부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이중용도 품목 및 군수용 장비를 제공해 전쟁 수행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역시 중국인이 러시아 편에서 참전한 정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은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이중용도 품목의 80%를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키스 켈로그 전 미군 장성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는 “이번 보고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단순한 자원봉사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 문제·안보 정책 고위대표도 “중국이 러시아 전쟁의 핵심 조력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약 1,000km의 전선에서 소모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이 제안한 30일 간의 전면 휴전 제안은 러시아가 거부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수용한 상태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크라마토르스크는 전날(9일) 밤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어린이 등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고,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전역에서 15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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