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 집권'의 길 연 에르도안, '살인 물가'는 어떡하나?

"고통스러운 경제 위기 튀르키예에 닥칠 수 있어”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실시된 튀르키예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 경제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초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가 물가상승을 부추긴다”라는 논리로 줄곧 저금리 정책을 펴왔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다. 19%였던 기준금리는 8.5%까지 낮아졌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매달 40%대에 달하고 있다.

 

앞으로도 에르도안 정부는 그간의 경제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소네르 차압타이 미국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WINEP) 애널리스트는 "이번 승리는 에르도안에게 기존의 경제 정책을 유지해도 괜찮다는 신호로 읽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 폭락은 물론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또한 치솟고 있다. 실제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29일 오전 리라화는 1달러 당 20.065리라를 보이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튀르키예의 화폐 가치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며 "연내 1달러당 26~28리라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블룸버그통신도 “에르도안의 승리로 초인플레이션, 초저금리, 외환보유액 부족 같은 고통스러운 위기가 튀르키예에 닥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종일 아신대학교 중동연구 교수는 튀르키예의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선 ▲금리 인상 ▲재정 정책 재조정 ▲구조 개혁 ▲외환 정책 강화 ▲산업 다각화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 스크랩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계속 코이카'
  • 배진영의 '어제 오늘 내일'
  • 김태완 'Stand Up Daddy'
  • 권세진 ‘별별이슈’
  • 정혜연 ‘세상 속으로’
  • 박희석 ‘시시비비’
  • 이정현 ‘블루오션을 찾아서’
  • 박지현 ‘포켓 저널리즘’
  • 하주희 ‘블루칩’
  • 이경훈 현장으로’
  • 김광주의 뒤끝
  • 백재호의 레이더
  • 고기정의 特別靑春
  • 슬기로운 지방생활
  • 이상곤의 흐름
  • 서봉대의 되짚기
  • 국제상인 장상인의 세계, 세계인
  • 취재본부는 지금’
  • 조갑제 기자의 최신정보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