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마라톤 의총...이준석 추가 징계 촉구, 당헌 정비 후 새 비대위 구성 결의

민주당 당원들이 이재명 의원에게 압도적 힘 실어줬듯 국민의힘, 보수 지지층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 몰아줘야! 

국민의힘은 5시간의 마라톤 의총을 통해 당헌·당규를 정비한 후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또 이준석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윤리위원회가 윤리위에 제기된 추가 징계 요구안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이로써 이준석 대표의 추가 징계 가능성이 커졌다.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22일 윤리위가 ‘당원이 정치적 견해를 밝혀서 타인을 모욕하고 계파 갈등을 조장하면 엄정하게 심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준석 대표의 추가 징계 가능성에는 갑론을박이 있다. 

하지만, 대선 패장인 이재명 의원에게 80% 가까운 득표를 몰아준 민주당 당원들을 보면서 국민의힘 당원들과 보수 지지층의 심정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준석 대표와 결별이 당장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민주당 당원들이 이재명 의원에게 힘을 몰아줬듯 국민의힘 당원들과 보수 지지층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