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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의 감염·전파 경로를 추정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퀸메리대 연구진은 지난 4월 27일부터 6월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98%에 해당하는 이들은 남성 동성애자 또는 남성 양성애자였다. 그 가운데 41%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에이즈)'을 일으키는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이들이었다. 최근 3개월 사이에 평균 5명과 성관계를 가졌다.
확진자 대다수의 증세는 가벼웠고, 사망자도 없었다. 비록 13%가 입원하긴 했지만, 대다수 환자에게서 심각한 합병증 역시 보고되지 않았다. 해당 조사를 한 연구진은 "지금까지 대부분 감염이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나타남에 따라 성행위가 전염 경로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호흡기 비말이나 어떤 종류의 가까운 신체 접촉이나 옷 등 다른 표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