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6년 이후 10년 가까이 이어졌던 사법 리스크를 해소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일 대비 3.09% 오른 6만6700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58%) ▲삼성중공업(5.64%) ▲삼성생명(2.34%) ▲삼성물산(1.65%) 등 그룹 내 다른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대법원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이자 2심 선고 후 5개월여 만이다.
앞서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돼 삼성전자 주가도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격차를 자부해온 메모리 부문에서 인공지능(AI) 핵심 밸류체인이 된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이 지연되면서 세계 반도체 점유율 1위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반도체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 부문에서는 조 단위 적자를 해소하는 것도 과제다.
스마트폰 사업도 애플에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뺏긴 채 중국 제조사의 추격을 받고 있다. 30년 가까이 그룹의 주력이었던 반도체와 모바일이 위기 속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23년 현대차, 2024년 SK하이닉스에 밀려 2년 연속 국내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영 개선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5월에는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를 인수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