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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범여권 차기 대선 주자 1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보수-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율 1위.... 오세훈-한동훈 크게 앞서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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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뉴시스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 보수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인물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를 조사한 결과 ‘없음’이 23.1%로 가장 높았다. '기타 인물'과 '잘모름'은 각각 16.3%와 3.9%로 집계됐다.

인물별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5.6%, 오세훈 서울시장 9.7%, 유승민 전 의원 9.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4%, 홍준표 대구시장 6.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4.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 순이었다.

성향별 조사 결과 중도(25.3%)·진보(30.6%) 지지층에서는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가 없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반면 보수 지지층 29.3%는 김 장관을 차기 대선주자로 지목했다.

 

지지정당별 조사 결과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36.4%는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가 없다고 답변했다. 무당층 30.0%도 같은 응답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 31.2%는 김 장관을 지지했다. 뒤이어 오 시장(18.7%), 한 전 대표(16.6%)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9.2%), 무선 ARS(자동응답조사, 90.8%)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과 보수 지지층에서 김 장관이 강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탄핵 정국 속에서 강성 지지층이 집결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구속을 두고 지지층 집결은 더 강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문수 장관은 경기도지사, 3선 국회의원(경기 부천소사), 고용노동부장관을 지내며 보수진영 일부에서 탄탄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장관은 “탄핵이 국민들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느냐”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고, 12월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무위원의 입장을 묻기 위해 연 전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어 11일 현안질의에서 계엄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밝혔지만, 탄핵과 관련해서는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의 태도는 야당의 지탄을 받았지만 일부 보수세력으로부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호자”라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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