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최병혁 주사우디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건의했다가 전날 사의를 밝힌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이어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다.
5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인사안을 발표했다.
앞서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김용현 장관은 전날(4일)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김용현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정 실장은 “오늘 대통령께서 김용현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재가했다”면서 “신임장관 후보자로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다”고 말했다.
최병혁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22사단장,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대장 출신이다.
정 실장은 최 후보자에 대해 “국방‧안보 분야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후방 각지의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면서 “국방‧안보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