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조선>이 입수한 2021년 12월 3일 김만배씨의 검찰 피의자신문조서 中
뉴스타파의 ‘윤석열 수사 무마’ 조작 뉴스의 근거가 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가 치밀하게 기획됐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월간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김만배씨의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가 이뤄진 시점은 2021년 9월 15일이다. 김씨를 인터뷰한 사람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다.
뉴스타파가 이 인터뷰를 보도한 시점은 대선을 사흘 앞둔 2022년 3월 6일 오후 9시 40분이었다.
기사 제목은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이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등이 이날 오후 10시54분부터 자정이 지난 오전 12시37분까지 줄줄이 추종 인용 보도를 했다.
비당사자들의 전언(傳言) 외에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확인 검증도 없이 대선 상대방인 윤석열 후보 측 반론조차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 담았다.
심지어 <월간조선>이 입수한 2021년 12월 3일 김만배씨의 검찰 피의자신문조서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당시 윤석열 중수2과장을 몰랐다고 답했다.
종합하면 김씨는 신학림씨와 9월 15일 인터뷰 때는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고, 2011년 조우형씨가 연관된 대장동 사건을 해결해준 게 윤석열 대통령이란 식으로 말해놓고 3개월 뒤 검찰 조사에서는 "당시(2011년) 윤 대통령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이다.
본지는 이미 2023년 1월 초 이같은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관련기사: 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6849&Newsnumb=20230116849
김씨의 "윤 대통령을 알지 못했다"는 검찰 진술이 맞는다면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한 인터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당선시키려고 일부러 한 거짓 허위 인터뷰가 된다.
또 뉴스타파의 경우 보도 전 취재를 통해 김씨의 이 같은 진술을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맹목적으로 허위 인터뷰를 믿고 보도한 것이 될 수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