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구조한 뒤 직접 입양한 강아지 올리.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납’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이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결혼 전부터 20년 가까이 해오던 유기견, 유기묘 구조 및 지원 활동을 대통령의 부인이 되고서도 남몰래 계속하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한 유기견 보호 단체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진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고, 자신들은 예산이 없어 치료가 어렵다며 수도권 소재 단체나 구조자가 구조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글이 공유되고 있었다.
확인해 보니 김 여사도 직접 이 글을 사람들에게 공유하며 강아지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직접 적임자를 찾아 나선 것이다.
예산이 부족한 단체는 구조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강아지를 안락사시킨다. 강아지들도 죽음을 직감한다. 김 여사가 직접 구조자를 찾는 까닭이다.
김 여사는 여전히 '사비'로 유기견 유기묘 치료비를 내주기도 한다. 김 여사와 오랜 인연을 맺은 권혁명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 대표 등 여러 인물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구조한 유기동물 치료 비용이 대략 1년에 1억원 정도 드는데, (김 여사가) 몇천만 원씩은 꼭 지원해주고 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최근 교통사고로 골절상을 입는 등 목숨이 위태로운 유기견 3마리가 경북 영양 지역의 한 위탁보호소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치료를 해줬다. 3마리 중 가장 어린 강아지였던 '올리'는 직접 입양하기도 했다. 올리는 한남동 관저에 입주한 열 마리 반려견과 반려묘 중 하나다.
민주당 세력은 이유를 막론, 풍산개를 사실상 버린 것과 다름없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감싸려 애쓰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비로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을 돕고 직접 입양해 키우는 김 여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헐뜯고 공격하는 모양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