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협 홈페이지 캡처.
검찰의 칼끝이 민간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부수 대표를 정조준하고있다.
아태협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쌍방울 그룹과 유착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때 안 대표가 불법 선거 조직을 만들어 이 대표를 도운 정황을 잡았기 때문이다.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이다.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무소 또는 선거연락소 외에는 선거추진위원회, 후원회, 연구소, 상담소, 휴게소 기타 명칭 여하를 불문 이와 유사한 기관, 단체를 새로이 설립하거나 설치할 수 없다.
그럼에도 아태협 안 대표와 간부 전씨 등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로 등록한 직후인 2021년 11월 대전 유성구에 ‘아태충청혁신포럼’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있다.
검찰의 공소장과 <월간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아태충청혁신포럼’의 활동 목표는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게 하고, 이재명 후보의 가치와 비전을 전파하는 것이었다. 활동 방침은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진력한다, 충청권 유력인사 중 중도층 중심으로 지지세력 확장한다'였다.
‘아태충청혁신포럼’은 10명을 운영진으로 하는 조직체계를 갖추고 회비와 기부금 납부의 방법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이들은 활동 목표, 활동 방침, 주요사업, 향후 계획 등이 상세히 설명 돼 있는 문건을 일반 유권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또 포럼 참석자와 지인들을 카카오톡 단체방에 초대,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게시글을 보게 하는 등 그를 위해 선거운동을 기획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