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대통령선거와 같은날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윤석열 대통령 탄생과 함께 국회의원 4명이 새롭게 탄생했다. 

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가 열린 5곳 중 4곳에서 모두 승리했고 무공천을 한 대구 중·남구에서도 국민의힘 출신 인사가 당선되면서 사실상 5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0분 현재 5곳의 재보선 지역에서 서울 종로(최재형), 서울 서초(조은희), 충북 청주상당(정우택), 경기 안산(김학용) 등 4곳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또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관련 의혹으로 자진사퇴해 국민의힘이 무공천한 대구 중·남구에서도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종로의 최재형 당선인은 문재인정부 감사원장 출신으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 사퇴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 경선 낙선 후 종로 보궐선거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서초갑의 조은희 당선인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서초구청장을 지냈으며,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을 사퇴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았고, 지난 서초구청장 선거에서 맞붙었던 이정근 민주당 후보와 다시 붙어 큰 격차로 승리했다. 

청주 상당의 정우택 당선인은 충북지사와 4선 의원 출신이며 경기 안성의 김학용 당선인은 같은 지역에서 3선을 지냈다. 2년 전 총선에서 낙선했던 중진 의원들이 다시 원내로 진출한다.  

대구 중남구의 임병헌 당선인은 국민의힘 소속 남구청장 출신으로, 당이 무공천을 결정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