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만443명 발생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섰다.
종전 최다였던 전날(5만7177명)보다 3만3266명 증가했다. 일주일 전 4만9567명보다는 4만846명 늘어난 수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확진자 9만명을 넘었다”면서 “그동안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여부는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할 것”이라며 오는 18일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추어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현행 ‘6인·9시’인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를 ‘8인·10시’ 등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신속항원검사 키트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다음 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그리고 노인복지시설에 주 2회 분량의 검사키트를 무료로 공급하고 3월부터는 대상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는 감염에 취약한 대상부터 우선 보호해 드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둔 일부 부모님들께서 정부가 나누어준 키트로 ‘음성’확인을 해야만 등원, 등교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다”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주 검사해야 하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자가진단 키트에 대해서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면서 “2월, 3월 검사키트 공급 물량은 충분하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검사키트를 대량으로 사두시거나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과 책임’ 원칙으로, 재택치료와 격리 기준이 개편되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대다수 국민들께서 실천해 주고 계신 ‘연대와 협력’의 큰 뜻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라도 마스크 쓰기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오미크론 위기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