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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근혜가 10년간 자필로 쓴 '나의 생각을 키워준 글' 중 <조선일보> 아침논단 있어...언론사 관련 글은 유일

<조선일보> 한국 언론 최초 창간 100주년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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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필로 쓴 '나의 생각을 키워준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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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한국 언론 최초로 창간 10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1990년부터 1999년까지 10년 동안 자필로 쓴 '나의 생각을 키워준 글' 중 1988년 4월 16일 자 <조선일보> 아침논단에 실린 글이 있어 관심을 끈다.

<월간조선>이 입수한 박 전 대통령의 '나의 생각을 키워준 글' 중 언론사에 실린 내용은 이 글이 유일하다.

'정치의 정당화'라는 제목의 글은 원로 사회학자인 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가 썼다. 글의 골자는 간단하다. 정치 근본은 '위민'이란 것이다.

<...정치의 근본이란 바로 爲民에 있다는 것이다. 民의 욕구를 살펴 태워주고 안전을 보장함으로써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사회를 조직, 통합하고 자원을 동원하며 사회 각 부문 간의 이해 관심의 상충을 조정하는 일이 정치의 본래적인 기능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79년 10월 26일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맞은 뒤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성북구 성북동, 중구 장충동을 거쳐 1990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으로 옮겨왔다. 이후 1997년 11월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다음 해 4월 15대 국회의원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때까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그때 마음을 다잡으며 '나의 생각을 키워준 글'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책에서 감명을 받았던 글이나 명언, 사색 등이 담겨있다.

현재,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30년 가까이 징역을 살아야 하는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를 팔고, 내곡동 집을 매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내곡동 집에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이 글의 일부는 2006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시 박 전 대통령 측과 네티즌 지지자들이 공동 운영한 홈페이지인 `호박넷'(好朴(박근혜를 좋아하는)+네트워크의 합성어)에 공개했는데, 현재 호박넷이 폐쇄된 상태라 모두 찾아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글은 15년 넘게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이 PDF 파일 형태로 보관하고 있었는데, 최근 그로부터 <월간조선>이 입수했다.

예전 공책에 쓴 이 글의 전체 분량은 약 100장(공책 기준)가량 된다. 자세한 내용은 40주년을 맞이한 <월간조선> 4월호(3월 17일 발간)에 공개할 예정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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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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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박리 (2020-03-12)

    노고가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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