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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코오롱 이웅열 회장 올 연말 경영 일선에서 전격 퇴진

이웅렬 "이제 금수저 내려놓는다" 퇴진 선언... 아들 '4세' 이규호는 COO

이웅열 코오롱 회장. 사진=뉴시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이 내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3년간 그룹 경영을 이끌어온 이 회장이 2019년 1월 1일부터 그룹 회장직을 비롯해 지주회사 코오롱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28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이 회장의 퇴임에 따라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 책임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석진(54) 대표이사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지주회사를 이끌며, 주요 사장단 협의체 '원&온니위원회'가 그룹 현안 전반을 조율한다.

이웅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열린 성공퍼즐세션 말미에 예고 없이 연단에 올라 "내년부터 그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며 "앞으로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된 세션 후 이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올려 퇴임을 공식화했다. 별도의 퇴임식은 없다고 코오롱 측은 밝혔다.

이 회장은 "이제 저는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롭게 창업의 길을 가겠다"며 코오롱을 떠나 창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살아왔지만 그만큼 책임감의 무게도 느꼈다"며 "그동안 금수저를 물고 있느라 이가 다 금이 간 듯한데 이제 그 특권도, 책임감도 내려놓는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코오롱 창업주인 이원만, 2대 총수인 이동찬에 이어 3대 총수였다.

이 회장은 떠나면서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더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산업 생태계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지 못하면 도태된다"며 "새로운 시대,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 도약을 이끌어 낼 변화를 위해 회사를 떠난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이날 2019년도 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코오롱 유석진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켜 지주회사를 이끌도록 했다.

유 대표이사 사장은 신설되는 '원앤온리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유 대표이사 사장은 2013년 코오롱 전무로 영입돼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해 대표이사 부사장에 발탁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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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회장의 아들 이규호 코오롱 신임 전무.

 

이 회장의 아들이자 그룹 오너 4세인 이규호(35)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됐다. 이 COO는 그룹의 패션 사업 부문을 총괄 운영한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입력 :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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