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서울시가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2021년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을 나간 뒤 행방불명돼 10일 자정께 북악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박원순 시장의 민선 7기 임기(4년)는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로 약 2년이 남아 있다. 서울시는 시장 궐위로 10일부터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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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 사진=뉴시스 |
서정협 부시장은 제35회(1991년)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행정과장, 시장비서실장, 시민소통기획관, 문화본부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 서 부시장은 앞으로 7개월간 서울시정을 이끌게 된다.
새 서울시장을 뽑는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의 후임을 뽑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이 날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 전 시장이 시청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퇴한 데 이어 같은 당 박 시장도 앞서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밝혀진 상태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라고 언급했다. 그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정강정책개정 특별위원회 세미나에서 “어제 갑작스러운 사태가 나서 말씀 드리지만 우리가 내년 4월이 되면 큰 선거를 두 군데에서 치러야 한다”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경우에 따라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