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정치

김두관의 언론 관련 말바꾸기

행자부 장관시절 언론개혁은 언론이 스스로 해야한다더니, 아들 비판하는 기사 나오자 본인이 나서겠다는 김두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김두관 의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홍보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와 관련 "조금 더 배웠다고 정규직이 월급 2배 받는 건 불공정"이라고 해 논란을 키운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6월 30일 언론 탓을 했다.

그는 "가짜 뉴스와 견강부회로 청년들의 분노를 이용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본질과 벗어난 가족사를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조선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조선일보는 청년과 노동자의 편일 리 없는 기득권 수호자일 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인국공 관련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이 김 의원 아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신상을 추적, 그의 아들이 고교 졸업 후 물가가 세계 최고 수준이 영국에서 5년간 유학 생활을 하면서 값비싼 입장료를 받는 EPL 축구 경기를 보러 다니고 그러다가 2017년 11월 현지에서 취업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자 갑자기 언론 탓을 한 것이다.

김 의원은 "언론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도 했다.

그런데 김 의원은 행정자치부 장관 시절인 2003년 4월 29일 출입 기자들을 초청해 가진 ‘집들이’ 만찬에서 “우리 언론이 외국 언론처럼 대놓고 누구를 지지한다거나 하는 외형적 당파성(편 들기)은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당파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언론개혁에 이렇다 저렇다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개혁은 (언론이) 스스로 해야지 정부가 개입하면 오히려 망친다"며 "개혁이 성공하려면 언론의 공감대가 필요하고 유대도 좋아야 한다. (기자와) 밥이나 술을 먹더라도 긴장만 하면 된다"고도 했다.

정부가 개입하면 언론개혁을 망친다고 했던 사람이, 언론이 자기 아들에 대해 비판을 하자 "언론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한 것이다. 누가 이런 너무나도 주관적인 김 의원 언론관의 진정성을 믿어주겠나.

여당 사람들은 말이 바뀌는 경우가 참 많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7.03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