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법무부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직접 감찰한다. 채널A 기자와 함께 강요미수에 연루된 혐의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한 검사장을 부산고검 차장에서 법무연수원으로 전보조치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25일 한 검사장에 대해 직접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앞서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한 사건,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에서 해당 현직 검사장으로 알려졌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4월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검찰에 고발했고 수사팀은 이후 한 검사장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나선 것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인 한 검사장 건이 검찰의 자체 감찰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감찰대상으로 일선의 수사 지휘 및 직무 수행이 곤란한 점을 고려해 전보조치했다는 게 법무부 측 설명이다.
한편 한 검사장은 지난 17일 변호인을 통해 “나는 피해자”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취재에 관여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기자와 신라젠 수사팀을 연결해주거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자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 검사장은 지난 17일 변호인을 통해 “나는 피해자”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취재에 관여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기자와 신라젠 수사팀을 연결해주거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자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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