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바라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통행로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1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의 막말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범여권 의원 173명이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갑, 3선)은 14일 "6.15 공동선언 20주년에 맞춰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한다"고 전했다.
결의안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선 김 의원을 비롯해 이낙연·김두관·우원식·홍영표·설훈·김한정·김홍걸 의원 등 168명과 정의당 배진교·이은주, 열린당 김진애·최강욱,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총 173명이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결의안은 ▲한국·북한·미국·중국 등 4개 당사국간 조속한 종전선언 실행 ▲법적 구속력을 갖는 평화협정 체결 논의 시작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성과 도출 ▲남북정상선언 내용 이행 ▲남북 코로나 공동 대응 ▲종전선언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 동참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야당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김여정이 무력대응 담화까지 내놓은 상황인 만큼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한반도의 전쟁을 종언하고자 하는 그 뜻에 어느 대한민국 국민이 찬성하지 않겠는가"라면서도 "다만 최근 북한이 기존 남북간 합의를 무시하고 무력 도발의 위협을 끊임없이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변인은 "불안한 국민을 위해 사태 수습에 대한 계획과 의지를 먼저 밝히는 것이 책임 있는 정부여당의 자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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