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가 7일 저녁까지 원 구성 협상을 계속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여야는 8일 각각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을 가졌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에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두 원내대표는 비공개 만찬을 갖고 논의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두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과거 국회에서 법사위와 예결위는 야당이 가져가는 것이 관례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국회 의석의 절대다수(177석)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사위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양보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 경우 통합당도 대응할 마땅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의원총회를 연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협상 경과를 설명한 뒤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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