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대한 원인을 다각도로 파악 중이다. 사진은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사진=뉴시스
방역 당국은 1일 인천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18명이 무더기로 나온 것에 대해 이들 모두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소재 교회 목사인 A(57·여)씨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시는 이날 미추홀구 거주 시민 7명, 부평구 4명, 연수구와 중구, 남동구, 서구 각 1명, 경기 부천, 시흥시 거주 각 1명 등 총 18명이 새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인천시는 18명 중 한 명은 중국인 이라고 밝혔다.
18명 중 11명이 교회 목사로 이들은 모두 부평구 소재 교회 목사인 인천 209번 확진자 A씨와 관련이 있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지난 30일 부평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역학 조사에서 인천 지역 교회 10여곳을 다닌 사실을 알렸다.
방역 당국은 특히 지난 2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부흥회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생 개척교회 상호 로테이션 모임으로 성경 모임, 집회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A씨도 이 모임에 참석했다. 부흥회 당시 이들은 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현재 최초 감염원인 A목사의 이동 동선 등 세부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당 교회의 종교행사를 중단하도록 조치했으며, 인천시 10개 군·구에 대해 소규모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현재 누적 코로나 확진자는 227명으로 늘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