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서울시민에게 지급하는 ‘재난긴급생활비’ 예산이 동나 예산의 약 70%를 추가투입한다. 이는 서울시가 신청률 및 수혜 인원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3271억원이던 재난긴급생활비 예산을 약 5600억원으로 증액한다. 예상보다 약 2328억원(71.2%)이 늘어난 액수다. 추가 재원은 재난관리기금을 우선 활용한 뒤 부족하면 예비비를 사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지급된다.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 50만원이다. 애초 서울시는 지원대상의 80%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신청률은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통계청의 2018년 1인 가구 조사 자료를 토대로 추산했는데, 대학생과 비정규직 등 청년층 1인 가구의 신청률이 높아지면서 예측이 빗나갔다. 애초 서울시는 지원금을 신청하는 1인 가구를 37만가구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57만가구가 신청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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