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27일 출범... 비대위원은? : 월간조선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곧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비대위원 구성이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내의 30~40대 청년 정치인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깜짝 인선'의 가능성도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은 27일 통합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8월 말 전당대회 개최’를 담은 당헌·당규 부칙 조항을 삭제해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현재 비대위 임기인 8월 31일을 내년 4월까지로 바꾸는 안도 의결한다.

당면과제는 비대위 인선이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원은 최대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당연직 비대위원으로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3명이 들어간다.

비대위 규모는 김 위원장 내정자가 구상중이며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3명이 60~80대인 만큼 30~40대 인사가 적지않게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 내정자는 앞서 청년세대가 야당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초선 1명과 재선 1명, 외부인사를 제외하면 청년이 1~3명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거론되는 당내 청년 정치인으로는 '청년비대위'를 구성한 김재섭 천하람 조성은, 박결 전 자유의새벽당 대표, 이준석 최고위원이 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재섭 전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직접 김 후보의 선거유세에 나서는 등 김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비대위 시절 김종인 위원장과 호흡을 맞춘 이력이 있지만 청년정치인으로 보기에는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을 오랜 기간 지켜온 기존 당협위원장들 중 한 명이 발탁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TK인 만큼 PK와 수도권의 당선인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관료 출신으로 부산의 초선인 박수영 당선인, 검사 출신 김웅(서울 송파갑)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