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오늘 5.18 40주기 맞아 광주로 총출동 : 월간조선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여야 정치권이 광주로 총출동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미래통합당, 정의당을 포함해 각 정당 지도부가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와 5.18 민주광장 등을 찾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 5·18민주광장에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한 후 이후 금남로 전일빌딩 245를 찾아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 현장을 점검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21대 총선 당선인들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민주묘지 참배에는 더불어민주당 21대 당선인 전원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28석 중 27석을 차지했고, 이같은 호남 민심에 부응하기 위해 '전원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도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대변인이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부친상을 치르고 난 후 처음으로 국회 밖 외부행사에 참석한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우리 당은 단 한 순간도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거나 가벼이 생각한 적 없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5·18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들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밖에도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기념식에 참석한다. 정의당은 소속 의원 전원이 5·18묘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5·18 기념식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참석자 규모를 400여명으로 줄이면서 원내정당 5석 이상의 당 대표만 초청됐다. 그러나 초대받지 못한 정당들 역시 광주를 찾는다.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 등 지도부와 호남 출신 당선인들은 오전에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한국당측은 현역 20명, 당선인 19명의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처가 기념식에 초대하지 않았다며 "숭고한 5.18 정신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아픔을 이용해서 정쟁의 도구로 만들고, 또한 분열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열린민주당은 최강욱 대표 등 지도부가 17일 광주에서 광주지역 당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졌고, 18일에는 망월동 묘역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하루 전인 17일 전남 담양 천주교 묘역을 방문해 5·18 당시 헬기사격을 알린 조비오 신부를 기리고,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추모제에 참석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