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자신을 ‘집 나간 똥개’라고 비난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똥개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똥개로 보이는 법”이라고 반발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전날 오신환·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홍 전 대표를 향해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이 나가서 자기 집을 향해 짖어댄다. X개도 아니고”라고 비난했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분수를 모르고 자꾸 떠들면 자신이 X개로 취급당할 수도 있다”며 “좌파에서 배척당하고 아무리 갈 곳이 없다지만 우파 쪽에 기웃거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딱하다. 그만 자중하라”고 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어서 “부처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부처로 보인다”며 “나는 진중권씨를 좌파의 부처님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번 4·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탈당하고 나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 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미래통합당 복당과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그 과정에서 ‘김종인 비대위론’에 대해 처음에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가 뒤늦게 ‘반대’ 로 돌아서서 맹비난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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