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판문점 견학 재개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후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오는 6월부터 재개된다. 그러나 북한의 우리 GP를 향한 총격이 발생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같은 통일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7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6월부터 판문점 견학을 시범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5월 중순쯤 환경부에서 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멧돼지 검체 채취 결과를 보고 판단의 근거로 삼겠다”며 “소수로 시범적으로 6월부터는 방문이 가능하지 않을까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GP 총격 관련 여론을 의식한 듯 “판문점 가는 길의 철거 GP는 안전한 지역”이라며 “추가 보완을 위해 파주 철거 GP 앞에 새로 둔덕을 만든다거나 시야 관련 시설을 추가 한다던가 하는 보강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관련 사항 점검을 위해 6일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파주 구간과 판문점을 방문했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등 방역 상황을 고려해 중단된 상황이다. 지난 3일에는 남한 측 강원도 GP가 북한군의 총탄에 맞는 총격 사건이 일어났고 북한측은 사과 등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