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모가면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영상 캡처
29일 발생한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로 30일 오전 현재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장내 인명수색 작업은 30일 오전에도 계속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29일 오후 1시32분쯤 이천시 모가면의 H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시간여만인 오후 6시42분쯤 불이 모두 꺼졌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29일 오후 1시32분쯤 이천시 모가면의 H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시간여만인 오후 6시42분쯤 불이 모두 꺼졌다고 30일 밝혔다.
이 화재로 30일 오전 현재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29일 출근한 현장 작업 인원 78명의 소재 파악을 모두 마쳤고, 사상자 수는 4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까지 사망자 38명 중 신원이 파악된 인원은 29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매몰자 등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수색작업중이다.
이번 화재는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45명이 사망한 이후 최대 참사다. 이번 화재와 유사한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당시에는 40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다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8시 30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들을 관저로 불러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소사자가 다수 나온 만큼 실종자가 나오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수색해 주기 바란다”며 “부상자들의 상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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