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가운데)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중앙위원회에 앞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기로 했다.
미래통합당은 애초 28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29일 당선자 총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당내 반발이 심상치 않아지면서 28일 오후 2시인 중앙위원회에 앞서 오전 10시에 당선자 총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27일 결정했다.
앞서 통합당의 재선 당선자 15명, 3선 당선자 11명은 전국위를 연기하고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선자의 거의 3분의1이 이같은 요구를 하면서 당 지도부도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29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당선자 총회는 28일 오전 10시로 결정됐다.
당선자들 사이에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반대와 우려가 많은 만큼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당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국위가 소집돼 김종인 비대위를 출범시킬 경우 당은 심각한 내홍에 빠질 수 있다.
전국위원회는 현역 의원, 자치단체장, 기초의회 의장 등 600여명으로 구성된다. 28일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출범시키지 못하면 비대위의 운명은 다음달 8일 신임 원내대표 경선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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