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26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내년 3월까지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씨가 제게 밝힌 견해는 아무리 늦어도 2022년 3월 대선의 1년 전인 내년 3월까지는 대선 승리의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당이 대선을 치를 만한 여건이 됐다고 생각되면 미련 없이 떠나겠다. 나는 통합당을 도우려는 사람이다. (임기가) 1년보다 짧을 수도 있고,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김종인씨가 '무기한 전권 비대위원장'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면서 “전권이 아니라 당 대표의 권한이다. 일부 매체의 악의적 선동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은 "우리 당의 마지막 희망과 목표는 내후년 3월의 대선 승리다. 이번 총선 패배를 처절하게 반성하고 환골탈태해 대선 필승의 준비를 하는 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바로 그래서 김종인씨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는 게 좋다고 의원과 당선인 다수가 결정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