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경제위기대책 발표... 항공, 관광 등 업종별 지원 계획 : 월간조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정부가 경제위기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18일 "오늘부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정부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19일부터 항공사 공항착륙료를 감면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는 등 긴급대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18일 “오늘부터 경제관계회의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하는 안정화 대책도 발표했다. 지난 16일 열린 거시금융회의에서 외화 유동성 현황을 점검한 결과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확대되고, 외국은행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 이번 조치는 19일부터 시행된다.

또 이날 열린 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항공과 해운, 관광업계 등 업종별 대책도 발표했다.

해외 입국제한과 운항 중단으로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항공 분야에서는 해외 입국제한과 운항 중단 등으로 사용하지 못한 운수권 회수를 전면 유예하기로 했고, 국제공항의 사용료와 착륙료도 감면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노선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전환될 때까지 최소 한 달 이상 추진하고, 승객이 50% 이상 줄어든 노선은 운행 횟수를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관광업계에는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규모를 500억 원 추가 확대하고, 관광기금 융자금의 상환유예와 만기연장 대상도 1000억원 확대했다.

또, 공연 분야에서는 공연 취소로 힘들어 하는 기초공연예술 소극장(2백 곳)과 공연제작자(160개 단체)에 대해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출 분야에서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후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도록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에 5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해운 분야에서는 항만시설사용료와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