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4월 개학’은 사상 처음이다.
17일 2시 교육부는 브리핑을 열고 “전국 모든 유·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을 당초 23일에서 4월 6일로 추가 연기한다”면서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밀집도 높은 학교 안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이 높으므로, 통제범위 안에서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2~3주 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개학 연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코로나19 미성년 확진자는 500명을 넘어 섰다. 19세 이하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517명이다. 0∼9세는 85명, 10∼19세는 432명이다. 각 시·도 교육청과 대학에서 취합한 바로도 지난 12일 기준으로 확인된 학생 확진자가 312명, 교직원 확진자가 93명에 달한다.
앞서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유·초·중·고의 개학을 미뤘다. 지난달 23일,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지난 2일에는 3월 9일에서 3월 23일로 각각 연기했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