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낭독 기자회견을 끝내고 취재진들에게 서신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5일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용으로 만든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입당, 공천을 신청했다. 유 변호사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를 공개한 다음날 이같은 행보를 보인 것이다
미래한국당측은 5일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한국당에 입당 서류를 제출하고 비례대표 공천 신청도 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지난 16일 미래통합당이 출범하기 전날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편지 공개 다음날 이같은 행동에 나선 것은 보수통합의 메시지를 던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지분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공화당, 태극기세력 등이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함께 해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를 당선권 비례대표 순번에 배치할 경우 박 전 대통령 지지세력을 포함한 보수세력 일부를 끌어들일 수 있다. 그러나 '도로친박당'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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