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원순, 신천지 법인 허가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취소하나?" : 월간조선

서울시가 우한폐렴(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된 종교단체 신천지에 대한 사단법인 취소 방침을 밝혔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월 3일 “모든 것을 종합할 때 신천지는 공익을 해하는 것으로 보고 취소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코로나19가 굉장히 심각한데, 신천지가 정부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함에도 명단을 늑장·허위제출했다. 시의 전수조사를 거부하고 허위 진술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각종 위장시설을 통해 포교나 모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종교자유 침해 우려와 관련, 유 본부장은 “공익의 한계 안에서 종교자유도 허용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러한 행보는 이미 예견됐던 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월1일 교주 이만희씨를 비롯한 신천지 관계자들을 살인죄로 고발했다. 3월 3일에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방역과정에서 신천지측의 비협조를 비난하면서 “서울시가 고발을 했기에 그나마 한 달 만에 처음으로 국민 앞에 나타난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미래통합당 서울 노원병 예비후보는 3월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신천지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내 준 장본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 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면 신천지는 2011년 11월 30일에 서울시에서 사단법인 설립허가("영원한 복음 예수 성교회")를 내 주었고, 박원순 시장은 2011년 10월 26일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이 되었다"면서. "오세훈 시장 시절까지는(2011년 8월 퇴임) 등록이 저지되던 신천지 사단법인이 박원순 시장 취임 한달 뒤에 등록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슷한 시기 김문수 지사가 관장하던 경기도에서도 신천지 사단법인 설립이 불허되었다"고 덧붙였다. 아래은 이준석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전문이다.

- 이준석 예비후보가 올린 글-

신천지 사단법인을 등록 취소하겠다고 뒤늦게 박원순 시장이 나섰습니다. 언뜻 보면 박원순 시장이 고심끝에 큰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 처럼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면 신천지는 2011년 11월 30일에 서울시에서 사단법인 설립허가("영원한 복음 예수 성교회")를 내 주었고, 박원순 시장은 2011년 10월 26일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이 되었습니다.

오세훈 시장 시절까지는(2011년 8월 퇴임) 등록이 저지되던 신천지 사단법인이 박원순 시장 취임 한달 뒤에 등록 된 것입니다.

비슷한 시기 김문수 지사가 관장하던 경기도에서도 신천지 사단법인 설립이 불허되었습니다.

경기도 :http://news.naver.com/main/read.nhn…

왜 2011년 11월 30일 박원순 시장 취임 한달 후에는 이게 가능해졌는지 밝히고 취소하십시오.

여기에 덧붙여 2012년 4월에는 법인 대표자가 이만희씨로 변경되고, 2012년 7월에는 법인이름이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선전 예수교선교회"로 바뀌면서 신천지 사단법인의 색채가 강화됩니다.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대표자가 이만희씨로 슬그머니 바뀌고, 이름이 "새하늘 새땅~"으로 바뀌는 과정을 다 모르셨습니까?

허가해줄 때는 언제고, 이제 슬그머니 취소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