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뉴시스
정부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이 보유한 마스크를 수거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월 초까지는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 상태에서 "학생들 마스크까지 빼앗아가나"라는 격한 반발이 예상된다.
2월 29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요청을 받아 이날 서울과 경기, 인천 교육청에 각 초중고에서 확보해 둔 마스크를 수거해달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대구와 경북 등 마스크가 부족한 지역에 보급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공문에 따르면 마스크를 500매 이상 보유한 학교는 10일간 돌봄교실 운영에 필요한 양을 제외한 전량을 3월 1일까지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내야 한다.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즉각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당장 다음주면 개학준비를 해야 하는데 갖고있던 마스크까지 내놓으라니 이게 무슨 일이냐"라고 분노했다. 학부모 A씨도 "그렇게 마스크때문에 정부가 욕을 먹고도 지금까지도 마스크 수급이 안돼서 학교 것을 가져가야 한다니 대체 정부는 뭘 하고 있는 건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즉각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당장 다음주면 개학준비를 해야 하는데 갖고있던 마스크까지 내놓으라니 이게 무슨 일이냐"라고 분노했다. 학부모 A씨도 "그렇게 마스크때문에 정부가 욕을 먹고도 지금까지도 마스크 수급이 안돼서 학교 것을 가져가야 한다니 대체 정부는 뭘 하고 있는 건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교육부측은 "(수도권) 개학이 일주일 연기되는 만큼 사용하지 않는 마스크를 부족 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조처이며 학기가 시작되면 보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통령 특별지시 직후에도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초중고 개학(9일)에 맞춰 마스크가 학교에 재공급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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