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와 관련, 우리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 데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청와대가 중국인 입국금지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사진)은 27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중국인) 입국을 전면봉쇄하는 것은 실익(實益)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방역망을 가동하기 시작한 지난 4일 이후 중국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고, 최근 입국하는 중국인 숫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정부가 중국인 입국을 전면적으로 제한하지 않는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가운데 실효성과 국민의 이익을 냉정하게 고려한 최선의 대응 방안을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중국 눈치보기라는 일각의 주장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또 강 대변인은 "국제 전문가들도 중국인 전면 입국 제한이란 '봉쇄'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며 "감염병은 봉쇄가 아니라 '국제 연대(聯帶)'와 협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국제적 공론"이라고 했다.
또 강 대변인은 "국제 전문가들도 중국인 전면 입국 제한이란 '봉쇄'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며 "감염병은 봉쇄가 아니라 '국제 연대(聯帶)'와 협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국제적 공론"이라고 했다.
그러나 세계 수십개 국가가 발빠르게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았고 이제라도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이같은 입장을 발표한 것은 여전히 중국 눈치보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8일 오전 8시 현재 참여자 수 122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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