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국민 책임이라고 한다.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지금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 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타임지는 자유로운 언론 환경과 투명한 정보 공개, 민주적 책임 시스템을 한국의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로 들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시민, 김어준, 김용민을 비롯한 친여 성향 인사들은 "중국 입국 금지는 코로나 사태의 본질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신천지에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모양새다.

정부 여당 인사 누구도 사과는 없다. 국민 탓 자화자찬만 있을 뿐이다.

지인이 "아내가 너무 공감된다면서 보내줬다"며 글 하나를 보내줬다. 작금의 상황을 풍자하는 내용이었다.

아들: 아빠! 중국 친구가 전염병에 걸렸어요. 우리 집에 못 오게 하면 안 되나요?

아빠: 안돼, 친구끼리는 그러는 거 아니란다^^

아들: 아빠! 큰일 났어요. 헝이랑 누나랑 동생이 다 전염병에 옮았어요. 어떡하죠? ㅠㅠ

아빠: 그건 친구의 잘못이 아니란다. 우리끼리 서로서로 조심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지. 좀 더 개인위생에 신경 쓰라고 일러두어야겠구나!

아들: 아빠! 큰일 났어요. 누나가 심각해요 ㅠㅠ

아빠: 누나 방문 잠가라.

아들: 중국 친구 정말 우리 집에 못 오게 하면 안 되나요?

누구의 잘못일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