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반찬가게 사장 A씨를 대신해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과 함께' 변호사들.
지난 2월 9일 시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경기가)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 안 돼요"라고 했다가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로부터 욕설과 협박에 시달려온 아산 반찬가게 사장 A씨가, 2월 25일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을 모욕죄,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 ‘시민과 함께’(공동대표 이경환 박준섭 홍세욱) 소속 변호사들은 이날 A씨를 대리해 아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한편, A씨에 대한 신변보호도 요청했다.
‘시민과 함께’는 “‘아산시장 반찬가게 사장님’을 향한 악플에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나 소상공인 비하발언 뿐 아니라 위치를 알려주면 찾아가겠다는 등 사실상 협박에 해당하는 표현들도 있다”면서 “특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장님에게 걸려오는 전화와 전화를 통한 폭언, 음성메시지 녹음으로 사장님은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극심한 공포심으로 인해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모든 전화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주문 접수 등 반찬가게 운영을 위한 업무에도 큰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산 온양온천시장을 방문했을 때, 반찬가게 사장 A 씨는 "(경기가) 좀 어떠세요"라는 질문에 "(경기가)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 안 돼요"라고 대답했다. 이 대화가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극렬 문재인 지지세력은 '감히 대통령에게...'라며 A 씨에 대한 신상털기, 악플, 협박성 발언을 자행했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19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그 분이 공격받는 것이 안타깝다"는 뜻을 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A 씨에 대한 공격은 그치지 않았다.
‘시민과 함께’는 “2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산시장 반찬가게 사장님’에 대한 불법행위에 대해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명했음에도 ‘아산시장 반찬가게 사장님’에 대한 각종 범죄행위는 오히려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아산시장 반찬가게 사장님’이 누려야 할 일상의 평온과 사업할 권리를 파괴하지 말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