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고금리 특판 상품은 이번 주엔 아직이다. 이미 출시된 상품이지만 덜 알려진 고금리 적금을 골라봤다. 바로 ‘T high5 적금’이다. 최대 연 5% 금리의 자유적금이다. 조건이 있다. 바로 통신사다. SK텔레콤 이용 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T high5 적금은 두 가지가 있다. 각각 대구은행과 산업은행의 적금 상품이다.
대구은행의 T high5 적금은 19세 이상의 SK텔레콤 이용자면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다. 대구은행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고 만기까지 SKT를 유지하는 조건으로연 2%의 금리가 가산된다. 적금 만기까지 SKT에서 기본요금 5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면 연 1% 이자만큼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실질적으로 연 5% 금리의 적금이다.
1년제와 2년제가 있다. 가입금액은 5만원, 10만원, 15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선 대구은행 입출금 계좌가 필요하다. 대구은행 이용자 확보를 위한 특판 상품인 셈이다.
산업은행의 T high5 적금은 17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다. 역시 기본금리는 연 2%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산업은행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고 적금 만기까지 SK텔레콤 회선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연 2%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적금 만기까지 기본요금 5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거나, 만기일까지 KDB Hi 비대면 입출금통장에서 통신비를 자동이체(1년제 적금은 10회 이상/2년제 적금은 20회 이상)하면 다시 우대금리 연 1%가 가산된다. KDB Hi 비대면 입출금통장은 핀크 앱에서 개설할 수 있다.
1년제 혹은 2년제 중 선택해 월 1만원에서 2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은행 업장에서는 막상 홍보하지 않는 상품들이다. 평소 인터넷에서 '손품'을 팔거나 지인이 알려줘 알 수 있었다.
가입하려면 우선 ‘핀크’ 앱을 다운로드받아야 한다. 핀크는 스마트폰 앱으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기업이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손을 잡고 2016년 8월 설립했다. 지분은 하나금융 51%, SK텔레콤 49%다.
SK텔레콤 고객이라면 다른 은행을 헤맬 것 없이 일단 핀크부터 스마트폰에 깔고 적금에 가입하면 된다. 2년 후까지 SK텔레콤 이용을 유지할 것인지 고민한 후 적금 가입 기간을 정하는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