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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황교안이 '종로' 결단으로 얻는 것

승패 관계없이 야권 차기 대선 후보로 가는 7부 능선...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일부 보수 세력에 시사하는 바 클 것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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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조선DB.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문재인 정권 심판의 최선봉에 서겠다"라며 4월 총선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황 대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황 대표의 '종로' 결단은 잃는 것 보다 얻는 게 많다는 평이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야권 1위인 황 대표에게 여권 지지율 1위이자 전체 선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버거운 상대임은 틀림없다. 여론 조사 결과도 그렇다. 하지만 큰 의미 없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정세균 총리가 맞붙은 20대 총선 때도 여론 조사는 오 전 시장이 앞섰다. 결과는 정 총리의 승리. 만약 황 대표가 승리한다면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야권 차기 대선 후보로 가는 7부 능선을 넘었다고 봐도 된다.

패배했다고 치자. 그렇다고 황 대표가 잃은 것은 크지 않다. 최선을 다해 근소하게 진다면 오히려 타격은 상대적으로 '대세론'의 이 전 총리가 클 것이다. 게다가 황 대표의 희생으로 총선 전 보수진영이 통합하거나, 후보 단일화 등의 선거연대를 이뤄 총선서 민주당에 승리한다면 다수의 '공'이 황 대표에게 갈 가능성이 크다.

또 "현직 대표는 꽃신 신겨 양지로 보내고, 전직 대표는 짚신 신겨 컷오프(공천 배제) 하고 사지(死地)로 보낸다면 그 공천이 정당한 공천인가"라는 당내 경쟁자들의 황 대표 비판 명분이 힘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자유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황 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으로 더는 보수 통합 과정에서 자신들의 공천 지분확보를 주장할 명분이 사라졌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국가가 이른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음에도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중하는 보수 야권 세력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측근은 "다른 수도권 지역구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타이밍’을 놓쳤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황 대표의 구국 결단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 "정치 신인 중 황 대표처럼 정치생명을 건 인물이 있었나. 황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2.07

조회 : 3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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