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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 지역구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누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정욱 전 의원(19대, 사진)이 자유한국당의 종로 후보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오는 6일 미국에서 귀국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홍 전 의원이 종로 출마의 뜻을 보이고 있으며 귀국 후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 전 의원은 19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당선됐고 모교는 서울 압구정초등학교-압구정중학교(이후 도미)로 강남지역이지만, 노원이나 강남보다는 상징성이 강한 종로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지만 황 대표가 좀처럼 출마지를 정하지 못하면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대안으로는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비례대표 전희경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홍 전 의원이 새롭게 주목받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고향 TK지역 출마를 원하고 있으며 전 의원은 경기 의정부 출신이다. 당 관계자는 "출마를 망설이는 사람의 등을 떠미는 것보다는 본인이 의지가 있는 사람이 나가면 당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배우 남궁원씨의 아들인 홍 전 회장은 중학교때 도미, 하버드대 학부와 스탠포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자서전 <7막7장>을 펴내면서 유명해졌다. 18대 국회(2008~2012)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후 헤럴드미디어를 인수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로부터 서울시장 후보로 '러브콜'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